백종원표 음식점이 핫한 도시... 앞으로 더 쉽게 갈 수 있다
2025-03-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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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네덜란드 항공, 인천-암스테르담 노선 주 7회로 증편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이 과잉 관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KLM 네덜란드 항공이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증편하며 관광객 유입을 더욱 촉진할 전망이다.

KLM 네덜란드 항공은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늘린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을 오후 10시 25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 20분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 매일 운영된다. 귀국편은 오후 9시 25분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후 4시 25분 인천에 도착한다.
또 KLM은 보잉 787-10 기종을 추가 도입해 미국,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대륙 간 취항 도시를 6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암스테르담시의 관광객 유입 억제 정책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암스테르담시는 지난해 과잉 관광을 막기 위해 호텔 신축을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했으며, 기존 호텔이 폐업해야만 새 호텔이 들어설 수 있도록 조치를 강화했다.
또 2028년까지 유람선 입항을 절반으로 줄여 관광객 수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연간 27만 명의 관광객 감소와 7350만 유로(약 10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지만, 도시의 주거 환경 보호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암스테르담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중식 프랜차이즈 ‘홍콩반점’이 암스테르담에 문을 열었다. 이는 유럽 1호 가맹점으로, 개점 이후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하루 다섯 시간만 운영되지만, 주중 200명, 주말에는 400명 이상이 찾고 있다. 주말 저녁엔 대기 시간이 두 시간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외국인과 한국인 손님 비율은 7 대 3으로, 현지인의 관심이 더 크다는 점도 눈에 띈다.
홍콩반점의 대표 메뉴는 짜장면(13유로), 짬뽕(16유로), 탕수육(19유로) 등으로, 암스테르담의 일본 라멘집 가격(18~20유로)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