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엔저 시대 끝? 2년 만에 100엔당 1000원까지 급등한 엔화
2025-03-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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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엔저'라 불릴 정도였던 엔화 가치가 현재 급속도로 회복세
엔화 강세는 당분간 유지돼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어
봄이 다가오면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급격한 엔화 강세로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엔화는 지난 2년간 ‘슈퍼 엔저’라 불릴 정도로 가치가 하락해 한동안은 회복이 어려워 보였는데요.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재는 무섭게 치솟아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한 만큼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는데요. 일본의 임금 상승률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엔화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도 엔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는데요.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 미·일 금리 차가 줄어들어 엔화 가치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당분간은 엔화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 길게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요.
엔화 환율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는 만큼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환율 변동을 지켜보며 환전 계획을 신중히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