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아주대병원서 경비원 흉기 피습 사건 발생…범인 30대 여성
2025-03-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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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가해자 일면식 없는 관계로 조사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30대 여성이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 소식은 이날 뉴스1을 통해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 50분께 수원 영통구 아주대병원 한 건물의 1층 로비에서 보안업체 직원인 4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붙잡혔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머리와 팔 부위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파악됐다. A씨는 원래 지인의 입원 여부를 확인하려고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직 근무를 서던 B씨에게 "제 지인이 여기 입원해 있느냐"라고 여러 차례 물었으나 B씨가 "그런 사람 없다"라고 답하자 미리 챙겨 온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에서 "B씨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화가 나서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경찰이 병원에 확인한 결과 A씨가 찾던 지인은 현재 해당 병원에 입원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가 흉기를 왜 가지고 있었는지 등은 조사되지 않았다"라며 "내일 추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