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년이나 공백이었는데… 공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 씹어 먹고 있는 한국 가수

무려 7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해 음원, 예능 등 모든 화제성을 싹쓸이하고 있는 한국 가수가 있다.

바로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이야기다.

■ 지드래곤, 7년 만에 돌아와 음원 차트 싹쓸이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이 정규 3집 앨범 'Übermensch'를 발매했다. 지난해 선공개한 수록곡 'PO￦ER'와 'HOME SWEET HOME'은 발표 직후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일간·주간·월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특히 'HOME SWEET HOME'은 멜론 차트 11주 연속 1위, 일간 차트 76회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솔로 가수와 남성 가수 최다 1위 기록을 동시에 갱신하며 K-팝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정식 발매된 앨범 타이틀곡 'TOO BAD' 역시 강력한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아이브, 에스파 등 막강한 그룹들을 제치고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7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연이어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컴백 활동에서 가장 주목받은 무대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MAMA 시상식에서의 공연이었다. 이날 그는 솔로곡 '무제'를 시작으로 'PO￦ER', 'HOME SWEET HOME'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후 빅뱅 멤버 태양, 대성과 함께 '뱅뱅뱅', 'FANTASTIC BABY' 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세븐틴, 에스파, (여자)아이들, 제로베이스원 등 후배 가수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의 MAMA 무대 영상은 13일 오후 2시 기준 5565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무대를 본 누리꾼들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케이팝이 식상해진 게 아니라 빅뱅이 잠시 없었던 것", "생방으로 봤으면 장난 아니었겠네", "이런 게 대중성이고 스타성이라는 거다", "보통 케이팝 무대 영상들은 해외 극성팬들의 영어 댓글로 도배되는데 여기는 평소에 댓글을 잘 달지도 않는 한국 국민들이 우르르 몰려와 초 단위로 댓글을 달고 있는 게 진짜 신기하다", "나 이 영상만 3일째 보고 있는데, 여전히 소름 돋는다", "얼른 1억 뷰로 보내주고 싶다는 생각을 나만 하는 게 아닌 거 같아서 다행이다", "90년생 들이 조회수 이끈다고? 무슨 소리냐 80년생 들도 있다", "'홈 스윗 홈' 라이브가 너무 충격적으로 좋아서 나갈 수가 없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예능도 접수했다… 미친 화제성 '굿데이'

지드래곤의 음악 예능 MBC '굿데이' 역시 방영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 이후 4주 연속 비드라마 TV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프로듀서로 나서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 해를 대표할 음악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으로는 가수 황광희, 세븐틴 유닛 그룹 부석순, 배우 임시완, 김수현, 정해인, 김고은, 황정민, 이수혁, 방송인 정형돈, 데프콘, 코드쿤스트 등이 함께한다.

특히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던 정형돈과 지드래곤이 다시 한번 예능에서 만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과거 '무한도전'에서 독보적인 케미를 자랑하며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이번 컴백으로 음원, 공연, 예능 등 모든 분야에서 화제를 모으며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7년간의 긴 공백 기간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그가 한국 가요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가수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