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vs 먹덧, 임산부를 힘들게 하는 결정적인 차이점

2025-03-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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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몸의 변화들

임신을 하면 겪게 되는 입덧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입덧은 보통 먹지 못하는 거라면, 먹덧은 오히려 먹어야 증상이 나아지는 것이다.

두 가지 증상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나타나는 양상과 대처법에서 차이가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offkein.pr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offkein.pro-shutterstock.com

입덧은 보통 임신 4~9주 사이에 시작되며, 대부분 12~16주경 완화된다. 주요 증상은 메스꺼움과 구토로, 특히 아침에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임신 초기 호르몬 변화 중 하나인 인간 융모성 생식선자극호르몬(hCG) 증가와 프로게스테론 상승이 위장 운동을 둔화시키면서 발생한다.

일부 임산부는 특정 음식 냄새만으로도 구역질을 느끼며, 심한 경우 물조차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극심하게 지속될 경우 '임신성 입덧'으로 진단되며, 탈수와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어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반면, 먹덧은 입덧과는 다르게 특정 음식에 대한 강한 식욕이 특징이다. 주로 짠 음식, 탄수화물, 단 음식 등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며, 일부 임산부는 평소 선호하지 않던 음식이 당기기도 한다. 먹덧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임신 중 신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aLL LunL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aLL LunLa-shutterstock.com

또한 혈당 변동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먹덧이 심한 경우 과식으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임신성 당뇨나 고혈압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덧과 먹덧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생활 습관 조절이 중요하다. 입덧이 심할 경우, 소량씩 자주 식사를 하고 생강차나 레몬수 같은 천연 완화제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공복 상태를 피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강한 향이 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먹덧이 있는 경우 식욕을 조절하기 위해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우선적으로 섭취하고, 과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나치게 당분이 높은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덧과 먹덧은 대부분 임신 중기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하지만 증상이 지나치게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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