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편의점서 여직원이 성폭행당해... 제주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
2025-03-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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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공포 떠는 편의점 알바생

대낮에 편의점 여성 점원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유사강간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1시 반께 제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여성 점원이 탕비실에 들어가자 뒤따라 들어가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 직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편의점 인근 보안카메라(CCTV) 등을 분석해 지난 7일 A 씨를 긴급체포하고 12일 구속 송치했다.
편의점 강력 범죄는 매년 늘고 있지만 알바생들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사실상 긴급 신고 버튼뿐이다.
경찰청과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계는 2017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터치 신고 시스템'을 설치했다. 편의점 근무자들이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112·182 신고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버튼만이라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담배 광고 외부 노출을 막기 위해 편의점 문과 창문에 붙이는 불투명 시트지가 범죄 위험을 더 높인다는 지적도 있다. 불투명 시트지 때문에 편의점 내부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드러나지 않아 범죄 발생이나 대응에 더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편의점은 2021년 7월부터 매장 통유리에 불투명 시트지를 부착해야 한다. 담배 광고가 보이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