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도 대본 보고 충격… 독특한 소재로 공개 전부터 반응 뜨거운 '한국 영화'
2025-03-13 13:39
add remove print link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마약 수사의 뒷이야기를 풀어낸 영화
다음 달 23일 개봉
다음 달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가 파격적인 소재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야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황병국 감독과 배우 강하늘, 유해진, 류경수, 채원빈, 박해준이 참석했다.
이날 극 중 마약판 브로커 이강수로 분한 강하늘은 "이강수는 갖고 있는 야망이 많은 인물이다. 그런 사람이 여러 상황을 뚫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맡은 배역을 소개했다.
이어 "마냥 선한 사람이 가진 정의감이 아닌, 야망을 품은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제목을 보고 '정치와 관련된 영화인가' 싶었는데,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아니라서 충격을 받았다"며 "대본의 짜임새가 굉장히 좋았고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와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마약 수사의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낸 액션 범죄 영화다.

영화의 제목이자 중심 소재인 '야당'은 실제 마약 수사기관의 브로커 역할을 수행하며 이익을 취하는 마약범을 칭하는 은어다. 이들은 주로 마약 범죄 정보를 경찰이나 검찰에 제공하여 처벌 감경이나 금전적 이득과 같은 혜택을 얻는다.
황병국 감독은 제작사 김원국 대표가 전해준 기사를 통해 ‘야당’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다. 이후 황 감독은 심도 높은 조사를 위해 마약수사대 형사와 실제 '야당'으로 활동했던 인물들을 만나며 디테일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황 감독은 연출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이다. 2023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에서 무능한 육군 지휘부 소장 황병근 역으로 출연했다.
한편 '야당'은 다음 달 23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