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사퇴” 목청껏 외친 한국 축구팬들 '좌절할 소식' 전해졌다

2025-03-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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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거취 문제 언급한 정몽규 회장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축구팬들이 좌절할 소식이 전해졌다.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축구팬들이 술렁였다.

13일 세계일보가 정몽규 회장의 홍명보 감독 거취 관련 발언 내용을 전했다.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자료 사진. 정 회장은 사퇴 요구를 받는 홍명보 감독을 끝까지 믿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자료 사진. 정 회장은 사퇴 요구를 받는 홍명보 감독을 끝까지 믿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정몽규 회장은 사퇴 요구를 받는 홍명보 감독을 끝까지 믿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충남 천안에 있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홍 감독 재선임 절차에 대한 문제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단법인 감독을 뽑는데 관여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것"이라며 "이제 와서 어떻게 (다른 감독을 선임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정 회장이 홍 감독을 든든하게 지켜주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홍 감독의 걱정은 사라졌다. 이제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집중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 회장이 이끄는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홍 감독을 자리에 앉히기까지 과정이 잘못됐다며 재선임 절차를 밟으라고 권고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목요일인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 화요일인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각각 치른다. 이번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충남 천안에 건설 중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모습 /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충남 천안에 건설 중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모습 /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한편 정몽규 회장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겨울철 논두렁 잔디'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설현황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축구종합센터가 잔디와 관련해 많은 R&D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골조 공사를 마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올가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가을부터는 A대표팀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이 1년 2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완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지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 회장은 "빨리 문체부와 상의하겠다. 대한체육회로부터 회장 인준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문체부와 상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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