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50kg' 늘어났다는 부부, 남편이 운동을 거부했던 짠한 이유

2025-03-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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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다이어트 고민
김창옥의 따뜻한 위로

한 부부가 살이 너무 불어나 고민이라며 방송에 나왔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3'에서는 '너무 잘 맞아 걱정이 없던 우리. 재앙이 될 줄 몰랐다'라는 주제로 일반인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잘 맞아 평생을 약속했는데 신혼 2년 차인 지금 둘이 합쳐 체중 50kg 늘어 건강 위험 신호가 켜졌다. 진짜 다이어트할 수 있도록 팩트 폭행해달라"라고 호소했다.

tvN '김창옥쇼3'
tvN '김창옥쇼3'

두 사람의 결혼 전후 사진이 공개됐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아내는 “처음에도 날씬한 건 아니었지만 둘다 이 정도는 아니었다. 호불호 없이 음식이 너무 잘 맞았다. 중식, 양식, 감바스, 한정식. 국밥 먹으러 가면 항상 수육, 짬뽕 먹으러 가면 탕수육. 결혼하고 점점 찌는 게 눈에 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에게 살을 좀 빼야 하지 않을지 물으면 그 때마다 귀엽다고 해 다이어트를 하지 못했다. 강한 의지를 지니고 저녁 식사 후 운동을 하러 나가도 치킨집을 지나치지 못해 먹어버린다"고 말했다.

아내가 살 때문에 고민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난 아픔 때문이다. 그는 "작년 4월에 아기를 가졌다. 첫 손주라 양가에서 좋아하셨는데 7주 만에 유산했다. 살 때문인가 죄책감이 느껴졌다"고 했다.

tvN '김창옥쇼3'
tvN '김창옥쇼3'

하지만 남편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운동을 하기 싫다면서 "10년 동안 너무 힘들게 레슬링 운동을 했기에 더이상 하기 싫다"고 말했다.

이에 김창옥은 자신의 얘기를 부부에게 전하면서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그는 "아버지가 고되게 노동을 했던 시절 지쳐 운동을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근육이 빠져 골격이 엄청 좋으신 분이었는데 새벽에 화장실을 가다 뼈에 금이 갔다. 가래를 뱉지 못해 폐에 가래가 쌓여 결국 돌아가셨다"라고 했다.

tvN '김창옥쇼3'
tvN '김창옥쇼3'

그러면서 "남편은 과거에 대한 마음 때문에 운동으로 아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거다. 마음을 먹는 데에도 힘이 필요해서 그렇다. 원인을 알았으니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좋은 터전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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