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과 미성년자 교제 의혹…결국 김수현이 직접 나선다 (입장 전문)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 직접 해명에 나선다. 13일 스포츠서울은 김수현이 김새론과의 연인 관계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김수현은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가세연은 김새론의 유족 주장을 인용해 김새론이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수현이 군 복무 중이던 2018년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손 편지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의혹에 무게를 실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2세에 달한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되면서 김수현은 13일에 예정됐던 MBC '굿데이' 녹화에도 불참하며, 사실상 하차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기작인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시즌2 촬영에는 예정대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이번 공식입장에서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수현이 어떤 방식으로 공식 입장을 밝힐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일부터 본격화됐다. 김새론의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그 증거로 손 편지와 스킨십 사진 등을 공개했다. 또한 가세연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거액의 위약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김수현의 소속사는 지난 10일 즉각 반박 입장문을 냈다. 소속사는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고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고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했다는 주장, 고 김새론 배우의 음주 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하였으나,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후 '가세연'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의 열애 증거라고 주장하는 자료들을 계속해서 공개했고, 여론은 점차 김수현과 당시 미성년자였던 김새론 사이에 사적인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미성년자와의 교제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도덕적 비판은 물론 법적 문제에 휘말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배우 김수현은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눈물의 여왕'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한 한류스타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까지도 여러 작품과 광고 활동을 이어오던 중 이번 논란으로 활동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한편, 배우 김새론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1살이었던 2001년 잡지 '앙팡' 영아 모델로 데뷔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본격적인 아역 배우의 길로 들어선 그는 2010년 원빈 주연 영화 '아저씨'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이웃 사람', '맨홀', '도희야', '눈길', '동네 사람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도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오랜 자숙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달 16일, 향년 25세 나이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수현과 김새론의 관계를 둘러싼 진실 여부는 다음 주 김수현 측의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좀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아래는 13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발표한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최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한 김수현씨 관련 내용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