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냉천교 재가설' 청림 상가 피해, 대안은 없나?
2025-03-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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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냉천교 부분 통제로 인한 청림동 지역 소상공인 피해 대응 방안 논의
포스코 및 협력사, 청림동 지역 식당 이용 활성화 협조 요청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시 남구 청림동 상인들이 2년여 동안 진행하는 냉천교 재가설 공사로 인해 매출이 격감하고 있다며 시위에 나서자(위키트리 11일자 사회면 보도) 당국이 뒤늦게 상권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포항시는 12일 경상북도, 포스코와 ‘냉천교 부분 통제에 따른 청림동 상권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포스코 및 협력사 임직원의 청림동 식당 이용을 독려하고, 사내 홍보 채널을 활용해 인근 상권 이용을 적극 안내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냉천교 공사 기간중 청림동 일대 식당가 이용 협조 외에 장기 매출감소에 따른 별다른 대응책은 마련치 못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냉천교 부분 통제로 인한 지역 상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포스코 및 협력사와 적극 협력해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철강공단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냉천교 및 인덕교 재가설 공사는 교량 통수단면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총 412억 원이 투입되며 냉천교(길이 125.5m, 폭 39m, 8차로)를 먼저 재가설하고 개통한 후, 인덕교(길이 121.2m, 폭 30m, 6차로)를 순차적으로 재가설할 계획이다.
지난 연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6월 완공할 예정이며 경북도는 공사 시작후 냉천교 일대 왕복 8개 차로를 3개 차로로 줄였고 포스코에서 청림동 냉천을 따라 조성된 도로로 우회전할 수 있는 길을 막은 상태다.
이에 청림상인협의회는 지난 11일 냉천교 재가설 공사현장 인근에서 생존권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냉천교 공사가 시작되면서 왕복 8차로가 3차로로 줄고 청림동 상가 진입로가 막혀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