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꼭 챙기세요…올봄 첫 황사로 전국 미세먼지 '매우 나쁨'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봄 첫 황사가 나타나 외출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챙겨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황사 영향권에 접어들겠으며 다음 날인 14일까지도 지속되겠다.

지난 1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지난 12일 몽골 동쪽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 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어 있다. 오전 9시까지 인천·경기서해안과 충남북부서해안에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내륙과 전북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전망이다. 짙은 안개로 인해 약한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하늘은 수도권과 강원도가 대체로 맑겠으며 그 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이 끼겠다. 밤부터는 전국이 차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는 오전 6~9시 0.1mm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최저 -4~5도, 최고 9~14도)보다 2~4도 정도 높겠다. 특히 낮 기온은 중부내륙과 강원동해안,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15도 이상 올라 포근할 전망이다. 다만 중부지방과 경상권에서 낮·밤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클 것으로 예상돼 환절기 건강관리에 주의해야겠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2.3도 ▲춘천 -1.4도 ▲강릉 8도 ▲대전 4.9도 ▲대구 9.1도 ▲전주 5.7도 ▲광주 7.8도 ▲부산 10.1도 ▲제주 9.8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12~18도다. 지역별로는 ▲서울 15도 ▲인천 12도 ▲춘천 16도 ▲강릉 16도 ▲대전 16도 ▲대구 17도 ▲전주 16도 ▲광주 17도 ▲부산 16도 ▲제주 1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여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토요일인 오는 15일엔 제주와 전남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