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탑승 성공했는데… “처참하다” 혹평 받고 있는 한국 선수

2025-03-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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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아쉬운 경기력에 현지 언론도 혹평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이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양민혁과 손흥민 선수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양민혁과 손흥민 선수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양민혁은 12일(현지시간)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5분만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물론 공격 전개 과정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경기가 종료되자 QPR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웨스트 런던스포츠는 "여러 차례 볼을 빼앗겼고 처참한 모습을 보인 뒤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그의 실수 중 하나는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최근 몇 경기에서 양민혁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대 이적 후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공격에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QPR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들즈브러전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며 리그 14위(승점 44점)로 내려앉았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경쟁에서 멀어지는 것은 물론 강등권과의 승점 차이도 점점 좁혀지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양민혁은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K리그 역대 최고 유망주이자 향후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로 촉망받고 있다.

2022년 강원 FC에 입단한 양민혁은 소속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K리그 이달의 선수상,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K리그 이달의 골 등 각종 수상을 휩쓸었다. 이후 현재 한국 간판 축구 스타 손흥민이 몸답고 있는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서 프리미어 리그 빅클럽으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 풋볼챔피언십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양민혁이 지난달 영국 런던 더덴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잉글랜드 풋볼챔피언십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양민혁이 지난달 영국 런던 더덴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7월 공식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 1월 현재의 QPR로 잔여 시즌만큼의 기간 동안 임대 이적해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양민혁은 뛰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호 탑승에도 성공했다. 9월 5일 열렸던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다음 경기였던 오만 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출전이 불발되면서 아직 A 매치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양민혁은 오는 20일과 25일있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 양민혁이 A 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국내 축구 팬들의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전에 나설 한국 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GK : 김동헌(김천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HD)

DF : 권경원(코르파칸클럽),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 박승욱(김천상무),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포항스틸러스), 정승현(알 와슬 FC), 조유민(샤르자 FC), 조현택(김천상무), 황재원(대구FC)

MF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FC), 손흥민(토트넘), 양민혁(QPR), 양현준(셀틱 FC), 엄지성(스완지 시티 AFC), 원두재(코르 파칸 클럽),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상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황희찬(울버햄튼)

FW : 배준호(스토크 시티 FC), 오세훈(FC 마치다 젤비아), 오현규(KRC헹크),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양민혁 사진 / 양민혁 인스타그램
양민혁 사진 / 양민혁 인스타그램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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