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1명 수면무호흡증…뇌에 치명적

2025-03-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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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당신, 숨겨진 건강 위험
수면 부족의 위험: 잠든 후에도 깨어있는 질병

수면무호흡증은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국내 성인의 약 10%가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다.

최근 필립스가 서울에서 개최한 '대국민 수면 습관 및 행태 조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의 수면 습관과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9.5%만이 자신의 수면 상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다수인 86%는 수면이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 평일 평균 수면 시간은 6.4시간에 불과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7~9시간보다 부족한 수준이다.

설문 응답자 가운데 68%는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불면증을 겪는 비율은 29.3%, 코골이는 24.7%, 그리고 수면무호흡증을 경험하는 경우는 9.4%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대부분이 배우자나 동거인의 지적을 통해 증상을 인지하는 반면,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거나 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밝혀졌다. 증상을 인지한 후에도 병원을 방문한 비율은 59.5%에 불과했으며, 양압기 치료에 대한 인지도 역시 26%로 낮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oumaru-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oumaru-shutterstock.com

김혜윤 국제성모병원 교수는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2018년 4만5067명에서 2023년 15만380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수면 부족은 기억력 저하와 스트레스 증가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은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응답자의 71%가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여전히 양압기 치료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김 교수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는 수면무호흡증을 완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양압기 사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립스는 국내에서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지만 치료를 받지 않는 잠재적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법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필립스는 2008년부터 수면 및 호흡기 질환 치료를 위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양압기 '드림스테이션', 양압기 마스크 '드림웨어', 수면 관리 앱 '드림맵퍼', 플랫폼 '케어 오케스트레이터' 등이 있다.

박도현 필립스코리아 수면 및 호흡기 케어 사업부 대표는 "한국에서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고, 인구 고령화로 인해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질병 자각률과 양압기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필립스는 의료 전문가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과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ongkolchon Akesi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ongkolchon Akesin-shutterstock.com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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