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항공사 기내식에도 등장했다… 라면 뒤이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한국 음식

2025-03-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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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만두, 라면 이어 한류 열풍

전 세계 한류 열풍에 힘 입어 한국 라면이 최근 엄청난 수출액을 달성하면서 K푸드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식 만두 역시 라면의 뒤를 이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만두를 빚고 있는 모습  / schankz- shutterstock
만두를 빚고 있는 모습 / schankz- shutterstock

12일 업계에 따르면 간편식 만두를 판매하는 풀무원은 4분기 실적 기준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8177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17조8710억원, 영업이익 1조323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5조5814억원을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전략제품 중 만두가 18%의 비중을 차지하며 큰 성과를 보였다.

특히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미국 B2C 그로서리 만두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이 41%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에 힘입어 유럽에서도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만두의 글로벌 입지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호주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콴타스 항공의 기내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해당 항공기의 노선이 한국을 지나지 않는 호주, 영국, 싱가포르, 필리핀, 일본, 캐나다 등을 오가는 국제선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 한국식 냉동 만두의 인기 비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만두 자료 사진 / Mironov Vladimir- 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만두 자료 사진 / Mironov Vladimir- shutterstock

한국식 냉동 만두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간편함이다. 전통적인 만두는 손으로 직접 빚어 찜기를 이용해 쪄야 하며 만두 속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재료들이 필요하고 만두피는 얇아 빚는 과정에서 쉽게 찢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만두를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그러나 한국식 냉동 만두는 해동 후 바로 먹을 수 있어 매우 간편하고 고기 만두, 김치 만두, 갈비 만두 등 다양한 종류가 제공돼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게다가 냉동 만두는 활용도가 높아 다양한 요리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한국식 냉동 만두의 또 다른 장점은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만두 특성상 한 끼 식사로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으며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일상 속 유용한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이

런 장점들 덕분에 국내에서 한국식 냉동 만두는 여행 갈 때 꼭 사야 할 술 안주로 꼽히기도 하며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다수 존재한다.

■ 냉동 만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만두강정' 레시피

SNS에서 냉동 만두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레시피는 바로 만두강정이다. 만두강정은 냉동 만두를 바삭하게 구운 후 달콤하고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 만들어진다.

먼저 냉동 만두를 프라이팬에 올리고 식용유와 생수를 각각 2바퀴, 1바퀴 정도 둘러준다. 이후 뚜껑을 덮고 약불로 만두가 익을 동안 기다린다. 만두가 바삭하게 익으면 고추장, 케첩, 간장, 고춧가루, 설탕, 올리고당, 후추, 생수, 깨 등을 섞어 만든 양념에 만두를 버무린다.

양념이 만두 속에 충분히 스며들도록 졸여주면 완성된 만두강정이 탄생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HungryCat- 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HungryCat- shutterstock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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