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선고일, 헌재 주변 ‘셧다운’ 위기… 학교·상가 줄줄이 휴업 검토
2025-03-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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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 비상 대응 체계 가동
헌법재판소 주변이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이 임박하면서 헌재 인근 지역은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학교들은 임시 휴교를 검토 중이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은 헌재 주변 11개 학교와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선고일에 임시 휴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근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은 선고일 전날까지 이틀간 휴업할 가능성이 크다. 헌재 주변에는 재동초, 운현초, 교동초, 덕성여중·고, 중앙중·고 등 여러 학교가 위치해 있다.
헌재 인근은 '탄핵 찬반 전쟁터'로 불릴 만큼 시위가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위대는 인도를 점령하고 있어 행인들은 차도로 다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시위대의 소음과 물리적 충돌로 인해 인근 상인들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상인들은 시위대의 위협과 소음으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아예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경찰은 선고일에 대비해 헌재 주변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특공대 투입을 검토 중이며, 헌재 인근 지하철역과 주유소 폐쇄를 예고했다.
또한, 헌재 주변 공사장에서 폭약을 사용하는 발파 작업을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경찰은 헌재 외에도 서울서부지법과 서울중앙지법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방화나 시위대 실신 등 구급 상황에 대비해 지휘차와 펌프차를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종로구청은 헌재 뒤편에 있는 문화재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헌재 주변의 긴장감은 선고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고조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