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11차 방류 개시… 총 7800t 처분한다

2025-03-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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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까지 진행
이번 방류가 마지막 회차

12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11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2023년 7월 5일 서울 송파구 가락수산시장에 붙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현수막. / 뉴스1
2023년 7월 5일 서울 송파구 가락수산시장에 붙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현수막. / 뉴스1

이번 방류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방류량은 이전 회차와 동일한 7800톤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와 대량의 해수를 대형 수조에 넣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 역시 오염수 핵종 분석 결과가 배출 기준을 만족하고, 방류 설비 성능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지진과 15미터 높이의 쓰나미로 인해 발생했다. 이 재난은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을 무력화시켰고, 수소폭발로 이어지며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이 대기, 토양, 바다, 지하수 등으로 유출되며 일본과 인근 국가들에 불안감을 조성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소비를 권장했지만, 일본 내외에서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후쿠시마산 제품 소비가 줄고 수출이 끊기면서 일본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후쿠시마 원산지 농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도쿄전력은 2023년 8월부터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총 7차례에 걸친 방류 계획을 세웠고 이번이 마지막 회차에 해당한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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