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조 모집' SNS 대화방에 올린 70대 남성, 이렇게 됐다
2025-03-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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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에 '이재명 대표 체포조를 만들자' 글 올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협하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방에 올린 7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7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말 네이버 밴드에 '이재명 대표 체포조를 만들자'는 글을 올리면서 이 대표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관련 신고와 고발장이 접수된 후, A 씨의 주거지를 추적하여 검거했다. 고발인은 A 씨를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수사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협박죄만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이 대표의 정치 방식이 싫어서 술김에 글을 올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달 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암살단'이라는 단체 대화방이 운영 중이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 대표에 대한 경호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조'와 같은 단체가 실제로 만들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협박죄만 적용하기로 했다"고 매체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