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6일... 지금 아니면 못 가는 인생샷 성지

2025-03-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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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대로~신복로 630m 구간 개방

전북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이팝나무 철길은 과거 기차가 다니던 길로, 현재는 시민들의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다. 매년 봄이면 이팝나무꽃이 활짝 피어나 철길을 하얗게 수놓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팔복예술공장 일원 이팝나무 철길 모습. /  전주시청
팔복예술공장 일원 이팝나무 철길 모습. / 전주시청

전주시는 올해도 이팝나무 철길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개방 일정은 다음달 26~27일, 5월 3~6일 총 6일간이며, 개방 구간은 팔복예술공장 인근 기린대로에서 신복로까지 이어지는 630m 구간이다.

시는 올해 두 번째 개방을 맞아 주·야간 개방 구간을 나눠 낮과 밤의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간(오전 10시~오후 6시)에는 기린대로부터 신복로까지 약 630m 전 구간을 개방하고 야간(오후 6시~오후 9시)에는 건널목이 위치한 금학교부터 신복로까지 약 400m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이팝나무 철길의 낮과 밤의 매력을 선사할 구상이다.

아울러 지난해 운영 과정을 토대로 해당 구간에 화장실과 쉼터를 추가 배치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야자매트와 조명을 설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첫 개방 당시 많은 방문객이 몰려 꽃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봄의 정취를 즐겼다. 올해도 개방 소식이 전해지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시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자료사진. / 뉴스1
전주시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자료사진. / 뉴스1

특히 다음달 26~27일에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홍보·판매 부스가 운영되며, 5월 3~6일에는 ‘이팝나무 장터’가 열려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앙리 마티스 & 라울 뒤피’ 전시회가 진행돼 문화예술을 함께 경험할 기회도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이팝나무 철길을 올해도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안전한 관람을 위해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이 방문해 아름다운 봄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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