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에도 우아하게”… 서산시, ‘시니어 발레’ 열풍… 치매 예방-정신 건강 ‘일석이조’
2025-03-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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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시니어 발레’ 프로그램 운영
유연성-균형 감각 향상, 정서적 안정 효과 ‘톡톡’

충남 서산시에서 운영 중인 ‘시니어 발레’ 프로그램이 고령층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산시는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마련한 ‘시니어 발레’가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 7일 시작, 오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는 시니어 발레는 인지선별검사 결과 정상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스트레칭, 무용 등 어르신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으로 구성됐다.
서산시 보건소에 따르면 시니어 발레는 신체 유연성 및 균형 감각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감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레 동작은 인지 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을 줘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한 어르신은 “생전 처음 발레를 접해봤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시니어 발레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함께 운동하며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용란 서산시 보건소장은 “시니어 발레 프로그램은 단순한 치매 예방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사회적 교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 사회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