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故 휘성 비보에 결국… '굿데이' 측 방송 일부 편집한다
2025-03-12 15:47
add remove print link
'굿데이', 조세호 故 휘성 모창 장면 편집 결정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Good Day)'에서 개그맨 조세호가 가수 고 휘성의 창법을 따라 한 모창 장면이 편집된다.

12일 '굿데이' 제작진은 "조세호 씨의 고인 모창 장면은 본방송에서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해당 장면을 편집 조치한 상태"라며 "해당 장면이 담긴 예고편은 오는 16일 방송될 5회의 첫 예고편으로,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기 전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비보를 접한 후 제작진이 예고편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했으며, 본방송에서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굿데이' 5회 첫 예고편에서는 빅뱅 지드래곤을 비롯해 배우 김고은, 정해인 등이 노래방을 찾는 장면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조세호는 휘성의 히트곡 '안 되나요'를 선곡하며 특유의 창법을 흉내 내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경찰은 현재 휘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휘성의 빈소는 오는 14일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광릉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휘성은 2002년 데뷔해 '안 되나요', '결혼까지 생각했어', 'With 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국내 R&B 음악의 대표적인 가수로 자리 잡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