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현장서 주사기 발견된 고(故) 휘성 '부검 결과' (국과수)

2025-03-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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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진행한 국과수 1차 소견 나와

가수 휘성의 생전 모습 자료 사진. 휘성(43)의 사인이 불분명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1차 소견이 12일 나왔다.  / 뉴스1
가수 휘성의 생전 모습 자료 사진. 휘성(43)의 사인이 불분명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1차 소견이 12일 나왔다. / 뉴스1

고(故) 휘성(본명 최휘성)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가수 휘성(43)의 사인이 불분명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1차 소견이 나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2일 휘성의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로부터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라는 1차 소견을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 조사 진행 중인 상황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시 그의 주변에는 주사기가 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 측은 오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기로 했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2일 낸 공식 입장에서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끼리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휘성의 동생도 입장문을 통해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라며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말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해 달라"라고 전했다.

발인은 오는 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으로 예정됐다.

휘성은 2002년 '안되나요'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휘성은 지난달 생일 팬미팅을 열었다.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동료 가수인 KCM과 합동 발라드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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