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쯤엔 허허벌판 논밭이었는데… 갑자기 180도 바뀌었다는 의외의 '동네'

2025-03-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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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논밭 대신 미래 도시로 변신한 마곡지구
첨단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10년 전까지만 해도 논밭이 펼쳐져 있었는데 이제는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는 서울의 동네가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바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대한 이야기다. 마곡지구는 첨단 연구단지와 문화 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경제·문화 중심지로 떠올랐다.

마곡지구는 한때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렸다. 2007년 정부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논과 밭이 있던 자리에 LG, 롯데, 코오롱 등 대기업 연구개발(R&D) 센터가 들어섰고, 국제업무단지와 주거단지가 조성됐다. 현재 마곡지구는 최첨단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 도시로 변모했다.

가장 큰 변화는 LG사이언스파크의 조성이다. 약 17만 7,000㎡ 규모의 이 연구 단지에는 1만 80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6만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와 25조 원 이상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1000병상 규모 이화의료원이 건설됐다. 50만 4,000㎡ 규모 서울식물원도 조성돼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09년 마곡지구 한가운데 들어선 마곡나루역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2009년 마곡지구 한가운데 들어선 마곡나루역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깨끗이 정비된 2018년 마곡나루역 모습. / 뉴스1
깨끗이 정비된 2018년 마곡나루역 모습. / 뉴스1

이제 마곡지구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도 자리 잡았다. 발산역부터 마곡역까지 이어지는 '마곡 문화의 거리'는 직장인과 방문객이 모이는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다. 이곳에는 '수직정원' '풍경-빛의 물결' '민들레' 등 독창적인 공공 미술 작품이 전시돼 있다. 특히 2022년 개관한 '스페이스K 서울'과 'LG아트센터 마곡'은 예술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과거 허허벌판이었던 마곡지구가 불과 10여 년 만에 서울의 대표적인 첨단 미래도시로 변신한 것은 도시 개발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과거엔 서울 외곽의 조용한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기업과 문화, 주거가 어우러진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마곡지구는 더욱 발전하며 서울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땅집고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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