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청년 월 지출 1위는 식비, 한 달에 평균 얼마?
2025-03-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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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세대의 경제적 현실
월 213만 원, 청년의 생활비 지출 비밀
청년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가 213만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1일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34세 청년 중 세대주 비율은 51.3%이며, 이 중 1인 가구 청년은 23.8%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개인의 연평균 소득은 2625만 원, 평균 부채는 1637만 원, 평균 재산은 5012만 원으로 조사됐다.
청년 가구가 한 달에 지출하는 생활비는 평균 213만 원으로, 이 중 식료품비가 80만 원(37.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교통비(22만 원), 오락·문화비(18만 원)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다만, 주거비는 이번 조사에서 공표되지 않았다. 다만 국토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한 청년 1인 가구의 월평균 주거비는 48만 6000 원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한 청년 1인 가구의 월평균 주거비는 48만 6천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활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높은 전·월세 가격과 대출 이자 부담이 겹치면서 청년들이 독립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주거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확대, 월세 지원 정책, 청년 전세자금 대출 등 여러 방안이 시행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청년들이 원하는 지역에 적절한 가격의 주택을 찾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민간 임대시장과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월세 지원과 대출 금리 인하 등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청년기본법에 따라 2년마다 작성·공표되는 국가승인통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