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쏟아붓더니…딱 3일 만에 전 세계 24개국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3-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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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4개국 넷플릭스 TOP10 점령한 600억 대작 드라마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4위 쾌거
제작비 600억 원이 투입된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공개 3일 만에 전 세계 24개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이다. 넷플릭스가 12일 발표한 주간 조회수 순위에 따르면, 지난 7일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단 3일 만에(3~9일) 360만 시청수(시청 시간 1390만 시간)를 기록하며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글로벌 4위에 올랐다. 이는 1위 메두사(680만회·5100만 시간), 2위 단 한 번의 시선(450만회·2010만 시간), 3위 카산드라(370만회·1840만 시간)에 이은 성적이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페루, 볼리비아 등 전 세계 24개국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폭싹 속았수다'는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내는 이야기로, 아이유가 애순을, 박보검이 관식을 연기했다. 또한 중년 애순과 관식 역으로는 문소리와 박해준이 등장하며, 염혜란, 김용림, 오정세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작품의 든든한 제작진도 주목할 만하다. '동백꽃 필 무렵'(2019), '쌈, 마이웨이'(2017) 등 히트작을 연이어 선보인 임상춘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나의 아저씨'(2018), '시그널'(2016), '미생'(2014)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던 김원석 PD가 연출을 담당했다. 일명 '황금 조합'으로 불리는 두 제작진의 시너지가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언론들도 이 작품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스토리라인이 수십 년에 걸쳐 전개되면서 배우들은 성장하는 성숙함을 보여주며, 시간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전달하고, 움직이는 방식, 표정의 깊이, 목소리 톤을 변화시킨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영원한 사랑과 인내의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극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친밀하고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아름답게 쓰여지고 정교하게 연기되며 생생하게 실현되는 이야기다"라며 작품의 섬세한 구성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유튜브에서는 "이렇게 감동적인데 이토록 재밌을수가 있다니. 이 시대에 꼭 봐야 할 희대의 명작",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면서 이야기 풀어내는게 레알 눈물 버튼임ㅠㅠ"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도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금요일을 기다릴 이유가 또 생겨버렸네", "정말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 등 작품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해외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IMDb에서는 "4화까지만 나왔지만 벌써부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박보검과 아이유는 진심 어린 연기를 선보여 캐릭터와 그들이 사는 세상에 완전히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X에서는 "걸작. 놀라운 각본, 훌륭한 캐스트, 눈물과 웃음이 섞인, 잘 쓰여진 삶의 한 조각 이야기. 기다릴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최근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과 미공개 스틸도 화제다. 노란 유채꽃밭에서 브이를 하거나 수줍게 뽀뽀하는 아이유와 박보검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낸다. 서로를 바라보고 웃거나, 부둥켜안고 울거나, 카메라 밖에서 장난기 가득한 모습 등 극 중 요망진 '애순'과 팔불출 '관식'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시선을 끈다.
또한 모니터링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유와 울먹거리는 듯한 박보검의 모습은 두 배우가 캐릭터에 얼마나 몰입했는지를 보여준다. 중년이 된 애순(문소리)과 관식(박해준)의 스틸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함께하는 둘의 모습을 담아내 감동을 더한다.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디렉팅을 하는 김원석 감독의 모습도 공개됐다. 해녀 이모들 '충수', '양임', '경자' 역의 차미경, 이수미, 백지원과 함께 '애순'의 엄마 역 염혜란, 어린 '애순' 역의 김태연이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은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제주도 방언으로 '무척 수고(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말인 '폭싹 속았수다'는 인생의 사계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삶과 사랑, 인내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총 16부작인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매주 금요일 4회차씩 공개된다. 2막(5회~8회)은 오는 14일(금)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막에서 보여준 감동과 재미를 이어갈 2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애순과 관식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