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성과 만들겠다” 한국 축구 레전드 이동국 '새 출발' 소식 떴다
2025-03-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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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비즈니스 전문가로 발탁된 이동국, 새 출발 소식 알려

K리그 레전드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라이언킹' 이동국 근황이 오랜만에 전해졌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이동국(45)이 축구 비즈니스 전문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축하의 말을 전하며 이동국의 앞날을 응원했다.
스포츠 비즈니스 기업 브리온컴퍼니는 이동국을 사외이사로 전격 발탁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브리온컴퍼니는 "이동국은 오랜 세월 축구 선수 및 지도자로 활동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리의 새로운 축구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리온컴퍼니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스포츠 및 e스포츠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스포츠 마케팅 및 브랜딩 전략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임우택 브리온컴퍼니 대표는 "이동국 이사의 합류는 우리의 축구 비즈니스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 비즈니스 전문가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이동국은 "브리온컴퍼니와 함께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돼 기대가 크다"라며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은 프로축구 K리그에서 통산 최다 우승(8회)을 경험했다. 그는 548경기에서 228골 77도움을 기록해 통산 득점 1위, 도움 2위, 공격 포인트 1위 등에 올라 있는 K리그의 전설적인 선수다. 이동국의 등번호 '20'은 소속팀이었던 전북 현대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이동국은 최근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박주호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한 대한축구협회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동국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단어가 내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이라며 "누구보다 노력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다.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이번 국가대표 감독 이슈가 크다.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다고 생각했다"라며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나도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K리그와 국가대표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한국 축구 응원해 주시고 쓴소리도 해달라"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