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과대학 외과학교실, 해외 연수 본격화… 글로벌 수의학 교육 선도
2025-03-12 11:08
add remove print link
인공고관절 트레이닝부터 임상 적용까지… 글로벌 수의학 역량 강화
세계적 수의학 연구기관과 협력 확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외과학교실이 해외 연수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글로벌 수의학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전남대 수의대 외과학교실 소속 교수진(강성수 교수 등)과 대학원생들은 태국 치앙마이 수의과대학에서 열린 인공고관절 전문 트레이닝 코스에 참여해 고난이도의 수술 기술을 습득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참가자들은 인공고관절 관련 술기 및 장비 사용법을 익히며 실전 감각을 키웠다.
특히, 인공고관절 시험 시스템을 활용한 실습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수술 술기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 수의대는 이번 해외 연수를 계기로 국제적인 수의학 교육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에서는 오는 5월부터 정형외과 분야 최고 난도 수술인 인공고관절 치환술(Total Hip Replacement, THR)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조현민 박사는 지난 2025년 2월, 미국 UC Davis에서 수의치과 및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의 세계적 의료진과 함께 다양한 진료·수술·연구를 수행하며 폭넓은 임상 경험을 쌓았다. 이번 연수를 통해 조 박사는 구강 종양 제거 수술에 직접 참여해 현지 의료진과 수술 기법을 교류했으며, 국내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초대형견 수술에도 참여하며 실전 경험을 확대했다. 또한, 발치, 신경 치료, 치주 치료 등 다양한 치과 수술을 수행하며 국내 치료 방법과의 차이를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조 박사는 “이번 UC Davis 연수를 통해 얻은 경험이 국내 수의치과학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세은 교수와 대학원생 채양원, 김태환은 지난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 수의생명과학대학(Nippon Veterinary and Life Science University) 동물병원에서 14일간 외과 진료 및 수술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연부조직외과 등 다양한 외과 분야의 진료 및 수술을 참관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뇌종양 제거, 추간판 탈출증 수술, TPLO(Tibial Plateau Leveling Osteotomy) 수술법, 동결 자가골 이식(LNTA, Liquid Nitrogen-treated Autograft) 등 고난이도 수술에 직접 참여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김세은 교수는 “해외 연수를 통해 최신 진료 및 수술 기법을 학습한 것은 매우 인상 깊은 경험이었고, 이를 국내 임상에 적용하면 외과 질환 치료와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국내 수의외과학 발전은 물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의 수의학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대 수의대 외과학교실은 해외 연수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수의학 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