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에서 다시…무안공항 참사 제주항공 관련 '반전 소식' 전해졌다

2025-03-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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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025년 2월 국내 LCC 승객 1위로 복귀

이륙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륙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제주항공이 지난달 다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직후 운항 감축 등의 여파로 승객이 감소했었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를 살펴보면 2월 승객은 대한항공(200만 7000명, 8.7%↓), 아시아나항공(136만 8000명, 11.1%↓) 등 대부분의 국적 항공사에서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88만 1000명에서 2월 87만 9000명으로 소폭 줄면서 한 달 새 감소 폭이 국적 항공사를 통틀어 가장 적은 0.2%에 그쳤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승객(59만 9000명)은 1.2% 줄었지만 국내선 승객(27만 9000명)은 2.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진에어(86만 3000명, 7.6%↓), 티웨이항공(83만 8000명, 9%↓)을 넘어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 참사 직후인 지난 1월에는 진에어, 티웨이항공에 이어 국내 LCC 3위로 내려갔으나 다시 이전의 순위로 돌아간 것이다.

반면 지난 1월 말 화재 사고를 겪은 에어부산은 지난달 49만 4000명이 이용해 한 달 새 승객이 2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부산은 국내선 승객이 12만 2000명으로 52.8% 감소했고 국제선도 37만 1000명으로 9.6% 줄었다.

이와 관련해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제주항공은 3월 말까지 국내·국제선 운항 편수를 줄였는데도 고객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하며 승객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도 재기를 위해 한동안 안정성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2월 국적 항공사 10곳의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총 724만 827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선은 197만 8079명, 국제선은 527만 19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과 비교한 2월 승객은 국내선에서 12.5%, 국제선에서 8.2% 줄어드는 등 총 9.4%가 줄어들었다. 2월은 1월보다 사흘이 적다. 또 설 연휴가 있어 승객이 늘었던 1월과 비교한 기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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