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내란 동조, 선동 행위 즉각 중단해야”
2025-03-12 10:21
add remove print lin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고위 발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 앞에서 국민의힘이 진행하는 '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12일 "내란에 동조하고 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종식으로 대한민국을 회복시키길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상이 참 혼란스럽다"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관저를 방문해 내란 세력과 한 몸임을 자인하더니, 이번에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릴레이 겁박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수호해야 할 집권당이 오히려 헌법 파괴 중범죄자를 적극 옹호하고 동조하고 있다"며 "헌재를 비난하며 위협하려는 그 어떤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또한 헌법 기관에 대한 침탈이며 내란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경제까지 연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런 현실이 국민의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헌법 파괴 행위에 계속 동조한다면 국민의힘은 끝내 국민들에게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1일부터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하는 24시간 릴레이 시위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울 종로구 헌재 정문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릴레이 시위는 윤상현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섰고, 이후 박대출, 장동혁, 박성민, 김선교, 이헌승, 강승규 의원 등이 차례로 24시간씩 순차적으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탄핵심판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강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