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선고 앞두고 찬반 집회 총력전…대학가도 시끌
2025-03-12 10:35
add remove print link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릴레이 삭발식 등 이어져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삼엄한 분위기의 헌법재판소 주변 상황이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이날도 헌재 인근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먼저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보수단체 등이 헌재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전날에 이어 오늘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릴레이 삭발식도 이어질 예정이다.

탄핵 찬성 측도 총결집에 나섰다. 1박 2일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은 내란 수괴가 다시 권력을 잡을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 가운데, 무기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비상행동 측도 오늘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가에서도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등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인 반면, 국민대 등에서는 탄핵 반대 시국선언도 예정됐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탄핵 찬반 양측 간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한 뒤 아직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하면서 대통령 탄핵 사건 중 최장기간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변론종결한 다음날부터 오늘까지 15일간 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오는 14일 심판이 선고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쳤으나, 헌재가 최 원장과 검사 3인 탄핵심판을 13일 선고하기로 하면서 14일 선고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날 중 선고일을 공지하고 14일 선고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반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