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김하늘 양 살해 여교사는 48세 명재완

2025-03-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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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0일간 신상 공개

고 김하늘 양 살인 사건 피의자 명재완. / 대전경찰청
고 김하늘 양 살인 사건 피의자 명재완. / 대전경찰청

지난달 대전의 초등학교에서 1학년생 김하늘(8)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여교사의 신상이 공개됐다.

대전경찰청은 12일 홈페이지에서 김 양 살인 사건 피의자 명재완(48)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명 씨는 산발한 머리에 초췌한 표정이었다. 자해 행위로 부상을 입은 목에는 수술 자국이 선명했다.

명 씨는 지난달 10일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학원에 가려던 김 양을 유인해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그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결정 통지를 받은 명 씨가 신상정보 공개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경찰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명 씨는 김 양 살해 후 자해해 수술을 거쳐 20일 넘게 병원에서 치료받다 상태가 호전돼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뒤 이튿날 구속됐다.

명 씨는 경찰에 범행을 시인한 상태다. 그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 없이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주겠다고 유인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후 수사 과정에서 범행 전 미리 흉기를 구입한 명 씨가 인터넷에서 범행 도구와 살인 사건 관련 기사를 검색한 기록도 확인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곧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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