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촬영 한창인데…주연배우 스캔들로 졸지에 벼랑 끝 몰린 한국 드라마
2025-03-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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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차기작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향방 이목 쏠려
다음 달 공개 예정인 디즈니+ 새 시리즈가 주연 김수현의 스캔들로 위기에 봉착했다.


다음 달 공개되는 '넉오프'가 고(故) 김새론과 얽힌 김수현의 다양한 논란으로 위기에 봉착하며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새론의 유족 측 주장을 담은 내용을 폭로했다. 폭로 내용에는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는 주장을 비롯해 소속사 이적 이슈,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한 금전 문제 등이 포함됐다. 해당 내용은 유족이 전화 통화를 통해 직접 언급했다.
하지만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세연 영상 내용에 즉각 반박하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과 김수현이 함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등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가세연의 폭로로 중립을 지키려던 여론조차 돌아서면서 김수현의 차기작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결정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코미디 장르를 표방한 '넉오프'는 IMF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직장인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수현이 짝퉁 세계 제왕 김성준을 맡아 작품 전반을 이끈다. 상대 주연은 조보아다.
김성준은 IMF 사태로 실직한 뒤 짝퉁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짝퉁 시장인 샘물 시장의 부회장이 되는 인물이다. '넉오프'는 김성준이 비상한 두뇌와 임기응변, 성공을 향한 욕망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짝퉁 시장을 제패하는 최종 보스가 되는 과정을 다룬다.
'넉오프'는 시즌1과 시즌2로 나눠 각각 9부작씩 공개될 예정으로, 시즌1은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수현이 지난 1월 이탈리아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넉오프'는 인터뷰 당시 촬영이 절반 정도 진행된 상태였다. 현재 촬영은 더 진척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JTBC에 따르면 '넉오프' 측은 현재 시즌2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네티즌들은 '넉오프' 측에서 주연 배우의 논란을 떠안고 방영을 강행할지, 김수현 촬영분을 전량 폐지하고 새출발을 할지에 관해 주목하고 있다.
다만 최근 SNS를 통해 김수현의 촬영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현 시기 주연 교체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디즈니+가 계속되는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연간 이용료를 40% 인하하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은 만큼 주연 교체 여부에 관해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때 넷플릭스 대항마로 불렸던 디즈니+는 국내 주요 OTT 가운데 꼴찌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한국 철수설까지 나올 정도로 가입자 이탈이 심각해 그 어느 때보다 구독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OTT 앱 월간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가 1345만 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쿠팡플레이(684만 명), 티빙(679만 명), 웨이브(418만 명) 순이다. 디즈니+는 257만 명으로 바닥 수준이다. 심지어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으로 반등했던 2023년 9월 가입자 수(433만 명)와 비교하면 200만 명가량 떠난 셈이다.
해지 비중이 가장 높은 OTT도 디즈니+다. 지난해 KT 마케팅 플랫폼 '나스미디어'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6개월 이내 디즈니+를 해지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전체의 59%에 달한다. 20~40%인 타 OTT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심지어 지난해 공개한 시리즈 '지배종', '삼식이 삼촌', '화인가 스캔들', '폭군', '노웨이아웃', '강매강', '강남비-사이드' 등이 줄줄이 아쉬운 성적을 거둔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