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광주 아파트 1층서 번진 불길로 115명 대피 소동…4명 중경상

2025-03-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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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세대 거주하던 3명 중경상 입고 병원 이송

한밤중에 벌어진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화재로 주민 115명 대피 소동이 빚어졌다.

12일 오전 0시 27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한 모습 / 독자 제공=뉴스1
12일 오전 0시 27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한 모습 / 독자 제공=뉴스1

12일 0시 27분께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3분 만에 진화됐으나 불이 난 세대에 거주하던 3명이 중상과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불과 연기가 퍼지면서 같은 동에 살던 주민 58명이 대피했으며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57명은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화재 현장을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24대와 대원 72명을 투입해 10여 분 만인 0시 40분께 모든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피와 올바른 대응이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화재 발생 시 다음과 같은 대피 요령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 불길이 번지기 전 신속히 대피

화재가 발생할 경우 "불이야!"라고 외쳐 주변에 알리고 비상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정전이나 연기로 인해 갇힐 위험이 있어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 연기가 많을 경우 낮은 자세로 이동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뜨거운 공기와 함께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몸을 낮추고 물에 적신 수건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막으며 이동해야 안전하다.

◆ 문을 열기 전 손잡이 온도 확인

대피하기 위해 문을 열기 전 손잡이가 뜨겁다면 문을 바로 열지 말고 다른 대피로를 찾는 게 낫다. 만약 나갈 수 없다면 젖은 이불이나 옷으로 문틈을 막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 갇혔을 경우 구조 요청

연기와 불길로 인해 대피가 어렵다면 베란다나 창문으로 나가 손이나 천을 흔들며 구조 신호를 보내야 한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119에 신고해 정확한 위치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

◆ 소화기 및 완강기 사용법 숙지

평소 소화기 사용법과 비상용 완강기 사용법을 알아두면 화재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소화기는 안전핀을 제거하고 노즐을 불길 쪽으로 향하게 한 뒤 손잡이를 움켜쥐고 분사하면 된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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