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에 거의 3만 원씩 하는 딸기, 미국에서 인기 폭발인데 원산지는 어디?

2025-03-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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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2만 7천 원짜리 딸기의 비밀
혁신적인 재배 방식으로 탄생한 최고급 딸기

한 알당 몇 만 원에 팔리고 있는 딸기가 화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고급 식료품점 에리원 등에서 한 알에 19달러(한화로 약 2만 7000원)에 판매되는 딸기가 있다.

이 딸기는 일본 교토의 유기농 인증 업체 ‘엘리 아마이’에서 생산된 최고급 품종이다.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딸기는 작은 플라스틱 받침대 위에 투명한 덮개가 씌워진 개별 포장 형태로 매장 냉장 코너에 진열되며, 포장지에는 ‘엘리 아마이 교토(ELLY AMAI KYOTO)’와 ‘고급 후르츠 혁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딸기를 생산한 업체는 “일본에서는 고급 과일을 선물하는 문화가 있으며, 도쿄에서도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tesh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teshs-shutterstock.com

◆수분 많고 비타민C 풍부한 딸기

딸기의 제철은 12월부터 5월까지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시기는 1~3월이다. 한여름보다는 겨울과 봄철에 맛이 좋고 당도도 높다. 과거에는 노지에서 재배해 봄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했지만, 비닐하우스 등 시설 재배가 보편화되면서 한겨울에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시설 재배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딸기의 생육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양액 재배와 고설 재배 방식이 널리 활용된다. 양액 재배는 흙 대신 영양액을 활용해 수분과 영양 공급을 조절하는 방식이고, 고설 재배는 허리 높이 이상의 선반에 배양토를 놓고 딸기를 키우는 방식이다. 이 덕분에 농업 노동력이 줄어들고, 품질 관리가 수월해졌다.

딸기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과일이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는 야생 딸기가 자생했고, 18세기 프랑스에서 당도 높은 품종이 처음 개발됐다. 유럽의 작은 야생 딸기와 남미 칠레에서 전해진 대형 딸기가 교배되면서 오늘날의 딸기가 탄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Evtushkova Olg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Evtushkova Olga-shutterstock.com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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