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서 주목 중인 파이코인 가격 변동성... 전문가들이 전망한 향후 가격은?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서 발행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의 가격 변동성이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파이코인 역시 영향을 받으며 1.4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파이코인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앞으로 있을 대규모 토큰 언락이 파이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이다. 30일 동안 약 2억 7168만 Pi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며 이는 5억 4336만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파이코인은 11일(한국 시각) 오후 8시 10분 기준 1.3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거래량은 4억 7701만 달러로 전날 대비 46.18% 감소했다. 일주일 전 가격과 비교해선 24% 하락했다.

파이코인의 위험이 증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토큰 언락이다.

파이 스캔에 따르면 현재 하루 평균 90억 5000만 Pi가 언락되고 있다. 이는 하루 약 1811만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오는 17일(이하 미국 시각)과 21일에 각각 2310만 Pi(4627만 달러)와 2340만 Pi(4688만 달러)가 추가로 풀릴 예정이다.

이처럼 대규모 공급이 예정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매도 압력을 견디지 못한다면, 파이코인의 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파이코인의 반등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파이코인이 바이낸스(Binance)에 상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1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존 상위 10개 암호화폐는 대부분 바이낸스에 상장돼 있다.

앞서 바이낸스는 파이코인 상장을 위해 투표를 진행했으며 당시 86%의 지지를 받았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면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파이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오는 14일 열리는 파이 데이를 앞두고 커뮤니티에서는 주요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이 1.05달러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3.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하락 압력과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 사이에서 신중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