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하며 독서"

2025-03-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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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하는 관저 생활, 국정 방향 모색

윤석열 대통령의 근황이 또 전해졌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적인 대외 활동 대신 관저 안에서 반려견과 산책 등을 하며 몸을 추스르고 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52일 동안 수감생활을 했는데, 현재 관저 안에서 걷기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며 건강 회복 중이라고 전해졌다.

산책뿐만 아니라 주로 독서를 하면서 직무 복귀에 대비한 국정 운영 방향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이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나와도 승복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자신의 명령 때문에 군인과 경찰 10명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혼자만 (석방돼) 나온 상황"이라며 "관저에 가서 김치찌개 먹고 강아지와 인사하는 게 지금 중요한가"라고 꼬집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지난 8일 행보를 언급한 것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를 나와 한남동 관저로 돌아갔다.

윤 대통령은 관저 도착 후 김건희 여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강의구 제1부속실장, 김성훈 경호차장 등과 김치찌개로 저녁 식사를 했다. 토리 등 반려견도 하나하나 모두 안아줬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식사를 하면서 “건강은 이상이 없다.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며 “구치소에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 둘씩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했다. 교도관들도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을 많이 하는 걸 봤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리인단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의 구속과 관련해서 수감돼 있는 분들도 계시다"며 "조속히 석방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과 관련, 유 전 의원은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가담자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건 정말 아니다. 굉장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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