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있는 건 몸에 너무 해로워…"알람 맞춰 두세요"

2025-03-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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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건강을 서서히 위협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건 건강에 치명적이다.

현대인들은 하루의 상당 부분을 앉아서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생활 방식이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은 하루 평균 8.6시간을 앉아서 보내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은 업무 시간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며, 출퇴근 시간까지 포함하면 이 수치는 더욱 증가한다. 청소년들의 경우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을 앉아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aeGAG-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aeGAG-shutterstock.com

세계보건기구(WHO)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을 '의자병'이라 부르며, 신체 기능 저하와 조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루 여섯 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활발할수록 유방암 위험이 낮아지지만,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삼중음성유방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틈틈이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한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벼운 걷기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성인이라면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해줘야 한다. 중강도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골프와 같이 가벼운 활동을 포함하며, 고강도 운동은 달리기, 수영, 축구처럼 숨이 찰 정도의 강도 높은 운동을 의미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ndrey_Popov-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ndrey_Popov-shutterstock.com

휴대폰 알람을 설정해 일정 시간마다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거나, 스탠딩 책상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생들의 경우 쉬는 시간을 이용해 잠깐이라도 움직이면 의자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퇴근 후 30분 정도 운동하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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