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임영웅이 1년 만에 광고모델에서 잘렸다... 이례적인 일 발생

2025-03-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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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측 “임영웅과의 모델 계약 끝났다”

임영웅 삼다수 광고
임영웅 삼다수 광고

가수 임영웅이 1년 만에 제주 삼다수 모델을 그만둔다.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창립 30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임영웅과의 모델 계약이 끝났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모델이 장점도 많지만 단점이 있다”며 “임영웅이 너무 바빠서 제주에서 촬영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 삼다수를 생산하며 이를 브랜드로 관리하는 공기업이다.

백 사장은 “범용적인 어필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을 골라서 하고 올해부터 메인모델 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모델을 다양하게 써서 채널을 다각화하려 한다”고 했다.

임영웅은 최장수 삼다수 모델이었던 가수 아이유를 이어 지난해 3월 삼다수 새 브랜드 모델로 뽑혔지만, 바쁜 스케줄 탓에 1년 만에 모델을 그만두게 됐다.

연예계 최고의 브랜드 순위를 지닌 임영웅이 특정 기업 모델 자리에서 1년 만에 물러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서는 임영웅이 지난해 ‘뭐요’ 논란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게 아닌가 하는 해석도 나온다. 임영웅의 소비층이 주로 노령층에만 머문다는 점도 모델 교체 이유로 지목된다.

제주삼다수 측은 이번 모델 교체에 대해 “삼다수 모델 교체는 브랜드의 새 콘셉트와 방향성에 맞춰 진행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국적과 연령대를 아우르는 범용적인 모델을 새 얼굴로 뽑을 방침이다. 모델 기용 작업이 끝나면 제주에서 매계절 광고를 찍어 삼다수 제품 이미지를 현장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임영웅은 ‘뭐요’ 논란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4일 인스타그램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7일 한 누리꾼과 DM으로 설전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당시 임영웅은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리자 한 누리꾼이 “이 시국에 뭐 하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누리꾼이 ‘탄핵 정국’을 언급하자 “내가 정치인인가. 목소리를 왜 내나”라고 반문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27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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