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6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비트코인... 암호화폐 분석가가 제시한 핵심 반등 요건 3가지

2025-03-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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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 CEO 빌 바히드트 전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11일(한국 시각) 오전 한때 7만 6000달러대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특정 경제 요인이 비트코인의 강한 반등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주화 및 반등 그래프 이미지 / DRN Studio-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주화 및 반등 그래프 이미지 / DRN Studio-shutterstock.com

가상화폐 전문가이자 아브라(Abra) CEO인 빌 바히드트(Bill Barhydt)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이끌 수 있는 거시경제적 흐름을 지목했다.

빌 바히드트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시장 조정이 과거 패턴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과 같은 시장 흐름이 반복되고 있으며 법정화폐 유동성이 증가할 경우 자산 가격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바히드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가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3가지 핵심 금융 정책이 비트코인 반등을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1. 국채 금리를 낮춰 부채 재융자를 유도

2. 주택 및 신용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

3. 은행들의 대규모 지급불능 사태를 막기 위한 국채 매입 확대

그는 여기에 더해 중국 경제의 불안정성이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강화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히드트는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일부 모델에서는 시장 여건이 맞아떨어질 경우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 내 71만 3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근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광범위한 매도세를 촉발하며 주요 기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손실을 안겼다.

특히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는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 중 가장 많은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보유 자산 가치가 212억 달러에서 173억 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나 빌 바히드트는 시장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조정이 과거의 시장 사이클과 다르며 유동성이 증가하고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면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규제 및 정책 변화도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행정명령을 통해 압류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

또한 미국 증권당국이 크라켄(Kraken) 소송을 기각하는 등 최근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경제적 부양책 △역사적 시장 회복력 △규제 환경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강한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유동성 흐름이 유지되고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이 곧 다시 강세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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