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버틴다… 본사 만류에도 배달 가격 올린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맹점

2025-03-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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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1년 새 매출 30배 성장

맘스터치 가맹점이 배달앱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한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지난 10일 맘스터치 가맹본부에 따르면 전국 1450개 가맹점 중 48곳이 본사와 협의를 거쳐 배달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가맹점별로 가격 인상 폭과 시기는 다르지만, 지난달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개별 협의를 거쳐 가격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가맹거래법상 본사가 가격을 강제할 수 없어 점주의 요청에 따라 조정을 허용했다고 본부 측은 설명했다.

가맹거래법에 따르면 본사는 가맹점의 판매 가격을 일괄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 또 정당한 이유 없이 가맹점의 상품이나 용역 가격을 강제하거나 부당하게 구속하는 행위는 부당한 구속행위로 간주된다.

본부는 소비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배달 가격이 매장 가격과 다를 수 있음을 배달앱 내 명시하도록 가맹점에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부 메뉴 가격 인상이 단기적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줄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이탈로 인해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가맹점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리 셰프가 지난 1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맘스터치 신제품 출시 기념 포토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에드워드 리 셰프가 지난 1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맘스터치 신제품 출시 기념 포토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주력 치킨인 '핫치즈빅싸이순살'의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배 늘었다. '핫치즈빅싸이순살'은 100% 닭다리살의 '빅싸이순살'을 매콤한 양념에 버무리고 맘스터치의 대표 소스 4종을 올린 순살치킨이다.

현재 맘스터치 치킨 메뉴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1년 새 매출이 30배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달 1차 출시한 에드워드 리 버거 2종도 매장 품절 사태를 일으키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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