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집단 감염 발생…일본 여행 간다면 '꼭' 조심하세요

2025-03-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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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건당국 주의 발표

홍콩 보건당국이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의 오사카 거리 전경 / Jujumin Chu-shutterstock.com
일본의 오사카 거리 전경 / Jujumin Chu-shutterstock.com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건강보호센터(CHP) 책임자인 에드윈 추이 박사는 일본 여행 시 식중독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인 위생, 환경 및 식품 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이 박사는 일본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오사카부의 음식점 ‘기이치’에서 식사하거나, 돗토리현 요나고시에 있는 ‘기요츠키 주식회사’에서 생산한 딸기 다이후쿠 등 일본식 과자를 섭취한 150명 이상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오사카의 기이치에서 식사한 56명이 설사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기이치는 가이세키(일본식 연회 코스요리) 전문점으로, 간사이 지역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적 있는 유명 음식점이다. 보건소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영업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가이세키 요리 (기사 내용과 상관 없는 음식점) / AceGnP-shutterstock.com
가이세키 요리 (기사 내용과 상관 없는 음식점) / AceGnP-shutterstock.com

또한 지난 3일과 4일, 돗토리현 요나고시에 위치한 한 전통 과자 판매점에서 딸기 다이후쿠를 먹은 2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일부 감염자와 매장 직원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해당 제과점은 5일간 영업 정지 조치를 받았다.

추이 박사는 노로바이러스가 겨울철에 더욱 활발하게 전파된다고 설명했다. 오염된 음식 섭취, 감염자의 배설물과의 접촉, 오염된 물체 접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전염성이 강해 적은 양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어 대규모 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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