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봉인데…파격 수위 예고하며 예매율 1위 갈아치운 '한국 영화'

2025-03-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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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봉 앞두고 한국 영화 예매율 1위 오른 영화
배우 손석구 “배우분들 연기에 감탄했어요! 최고”

오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침범'이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11일 오후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침범'은 예매율 9.5%로 한국 영화 중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박스오피스 기준으로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22.9%), '미키 17'(20.4%)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영화 '침범' 스틸컷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영화 '침범' 스틸컷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영화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후 과거 기억을 잃은 특수 청소 업체 직원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타인의 존재로 인해 평범한 일상을 유지할 수 없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여정, 이정찬 감독의 공동 연출작으로, 전반부는 딸의 행동으로 일상이 무너지는 엄마(곽선영)의 이야기를, 후반부는 기억을 잃은 채 살다가 뜻밖의 동거인이 나타나며 삶이 흔들리는 젊은 여성(권유리)의 이야기를 그렸다. 두 감독이 각각의 이야기를 따로 연출했지만, 갈등이 극에 달하는 순간 하나로 합쳐지며 반전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부문은 현재 한국영화의 대표작들을 선보이는 중요한 섹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감독과 곽선영, 권유리, 이설은 영화제에 참석해 직접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최근 언론배급 시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은 '침범'은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열연, 명확한 메시지 전달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소녀시대 출신 권유리의 파격 변신이 화제다. 그동안 밝고 건강한 이미지였던 권유리는 이번 영화에서 서늘하고 냉소적인 모습에 흡연, 임신 등 걸그룹 출신의 이미지와는 다른 색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침범' 주연배우 권유리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영화 '침범' 주연배우 권유리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권유리는 최근 진행된 영화 '침범' 라운드 인터뷰에서 "평소 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 너무 좋아하는 장르여서 푹 빠져 소설 읽듯이 시나리오를 읽었다. 장르물이라도 몰입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 작품은 잘 읽히더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방송에서 밝고 에너제틱했던 모습을 보였기에 오히려 역발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나중에 더 파격적인 설정이어도 역할의 쓰임이 있는 거라면 충분히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7kg 체중 증량은 물론, 외형적으로도 화장을 거의 하지 않고 때와 주근깨를 얼굴에 뿌려 차갑고 거친 캐릭터를 구현했다. 그는 "(아이돌) 활동을 오래 해서 외모에 대한 두려움 있었다. 비치지 않았던 얼굴 모양, 눈빛, 저의 바디 쉐이프가 보이길 바랐고 그래서 '누구야?'라는 소리가 듣고 싶었다"며 "앞머리도 내려 팽팽하고 중량감 있는 배우로 보이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영화 '침범' 주연배우 이설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영화 '침범' 주연배우 이설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침범'은 영화의 수위 측면에서도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관객은 "영화는 크게 보면 2막으로 나눠져 있는데 1막은 2막을 위한 빌드업에 불과하고 이 영화의 2막은 폭력성이나 수위가 올라가고 매우 파격적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될 만한 신선한 작품은 확실하다"라는 리뷰를 남겼다.

연예계 동료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공개된 '침범'의 리뷰 포스터에서 배우 손석구는 "배우분들 연기에 감탄했어요! 최고"라고 극찬했으며, 박소담은 "큰 언니 신동미, 둘째 언니 유리 언니 고마워♥ 덕분에 심장 뛰어… '침범' 3월 12일 꼭! 극장에서 보셔야 해요!"라고 응원했다.

주현영은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영화입니다. P.S. 선영 선배님 너무 멋졍"이라며 배우 곽선영의 연기를 칭찬했고, 서현우는 "소름끼치는 배우들의 열연에 숨죽이고 봤네요! 대박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박지훈은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또 볼게요"라는 소감을, 정일우는 "배우들의 명연기! 최고!"라고 평했다. 최희서는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스릴러! (feat. 이설 금메달)"이라고 힘을 보탰다.

유튜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곽선영, 권유리, 이설, 기소유 등이 출연한 영화 '침범'은 20년의 시간차를 두고 전개되는 미스터리부터 심리 스릴러, 추리까지 복합 장르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모성과 가족의 의미를 질문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개봉을 단 하루 앞둔 '침범'은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라는 청신호와 함께 12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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