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소비촉진 캠페인으로 민생경제 활력 회복

2025-03-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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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와 기업·단체가 직접 나서 지역상권 살리는 착한 소비운동 전개

지난 10일 영천시 관계자들이 지역 내 식당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민생경제 회복 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 영천시 제공
지난 10일 영천시 관계자들이 지역 내 식당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민생경제 회복 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 영천시 제공

[영천=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영천시는 최근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민생경제 회복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이후 채무 부담 증가와 내수 회복 지연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이에 영천시는 소비 촉진을 통해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시는 지역 기업 및 기관·단체들과 협력해 착한 소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시민들의 소비 심리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 경제 활력 회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공직사회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다.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기존 월 2회(둘째·넷째 주 수요일)에서 주 1회(매주 수요일)로 확대(4월까지) 운영하고, 공무원들의 외부 식당 이용을 늘린다.

또 업무추진비를 4월까지 40% 이상 집행하고, 사무관리비·자산취득비 등 소비 부문 예산도 상반기 내 60% 이상 신속 집행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5월 2일까지 8주간 전 부서가 참여하는 ‘지역상가 이용 상생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부서별로는 월 1회 이상 퇴근 후 지역 상가를 방문해 직원 간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착한 소비를 실천한다.

지역 내 20여 개 주요 기관·단체들도 소비 진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착한 소비 캠페인에 동참한다. 4월 말까지 전통시장, 골목상권, 상점가 등을 방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활동을 이어간다.

앞서 10일에는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영천지역지부 회원들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이 첫 주자로 나섰다. 이들은 점심시간에 지역 음식점을 찾아 식사하며 상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외에도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소비촉진 캠페인에 리더기업 10여 개사가 동참한다. 이들 기업은 △지역상가 음식점 이용 확대 △지역 농축산물 구매 확대(온라인 쇼핑몰 포함) △지역 내 선순환 구매 활성화 △집행가능한 품목 선결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영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버팀목인 영천사랑상품권의 이용 확대를 위해 3월부터 월 구매 한도를 기존 70만원(카드형 60만원, 지류형 10만원)에서 100만원(카드형 90만원, 지류형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판매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월 설 명절에 한시적으로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한 결과, 소비 촉진 효과가 나타난 점을 반영해 시행하게 됐다. 이를 통해 소비심리 위축을 해소하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현재 영천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비절벽으로 신음하는 골목상권이 소비촉진 캠페인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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