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 사망 소식에 옥주현이 남긴 SNS 글… 눈길 끄는 중
2025-03-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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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그곳에서 행복하기를..평안하기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동료이자 오랜 친구였던 가수 휘성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옥주현은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휘성과 함께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휘성과 함께 했던 무대 영상 하나를 게재하며 "저땐 2004였으니… 이십 년 넘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옥주현은 휘성과 함께했던 젊은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우리의 이십대엔 오로지 '다양한 보컬 레슨'에 포커싱 되어 여기저기 많은 레슨을 함께 다녔다"며 당시의 열정 넘쳤던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보컬 얘기로 불타던 그때였었네"라며 두 사람이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고민하고 나눴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특히 옥주현은 휘성과 함께했던 다양한 보컬 레슨 경험을 언급하며 "녀석 덕분에 몇 시간 동안 방음벽 코앞에 서서 소리 모으는 록 보컬 레슨도 즐거웠고, 얼마나 다양한 레슨을 시도하고 탐구하며 신나했던 그 시절"이라며 함께 성장했던 동료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어설프고 뚝딱거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컬 우물 파고, 쏟고 나누는 데 세상 즐거웠던 보컬 학생 시절의 가수 동료이자 우리는 그런 학생이었다"며 젊은 날 함께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떠올렸다.
이어 "그 시절의 사람이라는 말이 있잖아"라며 휘성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옥주현은 "그 후로 우린 각자 자리에서 또 열정을 태우며 사느라 바빴겠지만, 보컬 레슨 동지였던 그 시절의 네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었는지 잊지 않고 산다 휘성아"라며 고마움과 그리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랑 많이 받고 행복했던 순간, 활화산 같은 열정으로 음악하며 생기 넘치던 그 모습의 너로,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평안하기를"이라며 휘성의 영면을 기원했다. 끝으로 "누나도 기도하고 기억할게…"라는 말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경찰은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휘성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휘성은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아온 가수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으며, 음악계 동료들도 SNS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옥주현 SNS 전문이다.
저땐 2004 이었으니…이십년 넘었다.
우리의 이십대엔 오로지 ‘다양한 보컬 레슨’ 에 포커싱 되어 여기저기 많은 레슨을 함께 다녔다.. 보컬 얘기로 블타던 그때였었네..
녀석 덕분에 몇시간동안 방음벽 코앞에 서서 소리 모으는 록보컬 레슨도 즐거웠고,,얼마나 다양한 레슨을 시도 탐구하며 너무나 신나했던 그 시절
어설프고 뚝딱거리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컬 우물 파고,쏟고 나누는데 세상 즐거웠던
보컬 학생시절의,,가수 동료이자 우린 그런 학생이었다.
그 시절의 사람. 이라는 말이 있잖아
그 후로 우린 각자 자리에서 또 열정을 태우며 사느라 바빴겠지만.
보컬레슨 동지였던 그 시절의 네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었는지 잊지 않고 산다 휘성아..
사랑 많이 받고 행복했던 순간,
활화산 같은 열정으로 음악하며 생기 넘치던
그 모습의 너로,, 그곳에서 행복하기를,,평안하기를,,
누나도 기도하고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