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합류 소식...한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 축하 쏟아질 '공식' 발표 떴다

2025-03-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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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수석코치와 함께 성인 대표팀과 U-23 연령별 대표팀 지원
오는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2027 아시안컵 3차 예선 F조 1차전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레전드 골키퍼 이운재(51)와 관련 축하받을 소식이 전해졌다. 이정수(45) 코치와 함께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에 공식 합류했다.

11일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축구협회는 전날 이정수 코치를 수석코치, 이운재 코치를 골키퍼 코치로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베트남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을 중심으로 이정수 수석코치, 이운재 골키퍼 코치, 윤동헌 피지컬 코치 등 한국인 지도자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출신 이운재 /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출신 이운재 / 연합뉴스

이정수 코치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연령별 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는다. 그는 2010년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적인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핵심 인물이다. 은퇴 후, 동국대학교와 수원FC에서 지도자로서의 경력을 쌓았으며, 2020년 베트남의 호치민시티FC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하는 등 베트남 축구를 실질적으로 경험한 바 있다.

베트남축구연맹(VFF)은 "이정수 수석코치는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수년간 코칭 경험을 쌓았다. 과거 선수 시절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축구대표팀에서 뛰었고,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등 54경기 5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운재 GK 코치는 이정수 수석코치와 함께 성인 대표팀과 U-23 연령별 대표팀을 지원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견인한 골키퍼로, 은퇴 후에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등 여러 팀에서 골키퍼 코치를 맡아왔다. 그의 지도 아래 골키퍼 훈련 시스템이 크게 개선되었고, 그 성과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근에는 베트남 대표팀에 합류하여 2024 아세안 미쓰비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역시 VFF는 "이운재 골키퍼 코치는 1994 미국 월드컵,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했으며,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에 공헌했다. 그는 베트남의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우승에도 기여했다"고 치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손흥민(오른쪽)이 1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사우바도르 대표팀 숙소인 그랑 스텔라 마리스 호텔에서 대표팀 단체촬영에 앞서 공격 부문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전경준(왼쪽)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가운데 이운재 코치 / 연합뉴스
2016년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손흥민(오른쪽)이 1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사우바도르 대표팀 숙소인 그랑 스텔라 마리스 호텔에서 대표팀 단체촬영에 앞서 공격 부문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전경준(왼쪽)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가운데 이운재 코치 /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이정수 코치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로 부임해 매우 영광스럽다. 베트남 축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도 크다"며 "김상식 감독을 도와 대표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운재 코치는 "지난해 미쓰비시컵에서 베트남 선수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다. 김상식 감독과 함께 베트남 축구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수, 이운재 코치가 합류한 김상식호는 오는 19일 베트남 빈즈엉에서 캄보디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25일 라오스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027 아시안컵 3차 예선 F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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