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단데, 반전이네… '혈당 스파이크' 관리에 도움 되는 뜻밖의 과일

2025-03-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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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지키는 의외의 비밀, 당신이 몰랐던 과일들

혈당 스파이크는 최근 건강 관리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인 식습관 변화와 당뇨병 증가로 인해 혈당 변동을 최소화하는 식단이 중요해졌으며, 특히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음식 선택이 강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맛이 강한 과일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킬 것이라 여겨지지만, 의외로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하는 과일들도 있다.

자료사진. / Amanda Alamsyah-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Amanda Alamsyah-shutterstock.com

우선 혈당 스파이크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기존에는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 당화혈색소 수치로 당뇨병을 진단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식후 1시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이 당뇨병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국에서는 30세 이상 성인의 약 3명 중 1명이 당뇨병이거나 당뇨병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심혈관질환이나 치매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혈당 스파이크는 단순히 당뇨병 환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피로감, 졸음, 식사 후 허기 같은 일상적인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와 대사 건강 악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혈당 변동을 최소화하는 식습관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료사진. / Jolanta Jd-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Jolanta Jd-shutterstock.com

과일은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지만, 일부 과일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과일들은 상대적으로 당지수(GI)가 낮고 섬유질이 많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1. 배

배는 달콤한 과일이지만,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혈당을 천천히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해 면역력과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2. 자몽

자몽은 플라보노이드와 항산화제가 풍부해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며, 낮은 당지수 덕분에 혈당 관리에도 적합하다. 다만, 특정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 베리류(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블랙베리)

베리류는 천연 당 함량이 낮고,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특히 블루베리는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안토시아닌 성분이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오렌지

오렌지는 당지수가 낮고,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 덕분에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데 유리하다. 다만, 착즙 형태로 섭취하면 섬유질이 감소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으므로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5. 키위

키위는 당지수가 약 51~52로 낮아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과일이다. 비타민 C와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식사 후 혈당 급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유튜브, 김작가 TV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단순히 과일을 섭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섭취 방식도 중요하다. 과일 주스보다 통째로 먹는 것이 혈당 관리에 더 유리하다. 과일도 과하게 먹으면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어 하루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견과류나 그릭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 예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과일을 선택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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