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보길 바란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1위 휩쓸며 인생작 등극한 '한국 드라마'
2025-03-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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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태어난 애순과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
오는 14일 2막(5~8회) 공개
※ 이 글은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가 나흘 만에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오른 가운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주인공 아이유가 TV-OTT 드라마 화제성 출연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알감자' 같은 반항아 오애순(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양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또 1960년대 제주부터 2025년 서울까지 60여 년에 걸친 시간을 다루는 이야기에서 문소리와 박해준이 어른이 된 애순과 관식을 연기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KBS 2TV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을 집필한 임상춘 작가가 썼고 tvN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드라마는 첫 공개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왕좌에 오르는 등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극 중 역할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드라마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사가 얼마나 마음을 후벼팠던지", "아역 배우들도 연기를 너무 잘한다", "1회에 명대사가 많았다", "연기 차력쇼 이어진다", "애순이 엄마만 봐도 눈물 나는 지경이다", "임상춘 작가님 글은 항상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1회 보자마자 인생작이란 걸 느꼈다", "1회만으로도 훌륭한 독립영화 같다", "드라마 꼭 보길 바란다.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1~4부에는 애순의 엄마 전광례(염혜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국 각지를 떠돌며 장사를 하다가 10대 후반 정착한 제주도에서 해녀가 된 광례는 생활력이 강한 인물이다. 부모는 빚이 많았고, 첫 서방은 병수발에 새 서방은 한량이다. 삶을 이고 지고 사는 지게꾼 광례에게 애순은 지게에서 내려와 짐을 같이 들자 자처하는 귀한 원수 같은 딸이다. 자식을 지켜내는 독기 가득한 광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울러 강인한 애순과 그를 10년 동안 한결같이 지켜주는 우직한 관식의 사랑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버팀목인 엄마가 떠나고, 몸을 뉠 집도 없어 막막한 애순에게 관식은 화려하진 않아도 믿음직한 '쇠도끼' 같은 존재가 되어준다. 애순을 위해 부산으로 야반도주를 하기도 하고, 비바람 치는 바다를 헤엄쳐서라도 애순에게 돌아간다.
오는 14일 공개되는 2막(5~8회)에선 강인한 엄마 애순과 아이들을 위해 모든 해주고 싶은 아빠 관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드라마는 총 16부작으로 4주에 걸쳐 4회씩 공개된다.
▼ 2막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