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윤주연 교수, 청소년 지침서 ‘나의 꿈, 나의 길’ 출판

2025-03-1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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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명 멘토와 함께 ‘적정한 집을 짓다’제목으로 ‘진로탐색’ 모색
“꿈은 구체적, 확실한 말로 표현할수록 이룰 가능성 커져” 조언
“유명하고 좋은 건축보다, 목표 적합성이 더 중요” 가치관 정립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호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이자 건축가인 윤주연 교수가 꿈을 찾거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책에 담아 내놓았다.

윤주연 교수는 문학·예술·스포츠·의료·비즈니스·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찾고 길을 개척한 28인의 멘토와 함께 저자로 참여해 펴낸 ‘나의 꿈, 나의 길’(다림)에서 ‘적정한 집을 짓다’라는 제목으로 건축의 길로 들어선 이야기를 풀어냈다.

우연히 필리핀에서 참여했던 헤비타트 집짓기 봉사활동에서 “건축은 단지 콘크리트와 유리라는 재료, 벽과 지붕을 세워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생명이 숨쉬고, 가정과 회복이 담겨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을 느끼며, “어떤 건축가가 돼서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주위에 베풀어야 할 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또 서른한살에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나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암스테르담에서 건축 사무소에 근무중에, 한국에 있던 십년지기 친구 ‘진이’가 자신의 집을 설계할 건축가로 자신을 선택했고, 화상회의와 꼼꼼한 ‘디자인북’을 통해 마침내 집을 완성했다. 그렇게 지어진 집이 ‘따뜻함이 깃들고’, ‘어긋남 없이 알맞다’는 뜻을 담아 완성한 ‘온당’이었단다.

친구의 집을 설계한 것은 윤교수에게 삶의 전환점이 됐다. 더 세련되고, 더 유명하고, 최고로 좋은 건축을 해야 전문가로 인정받기보다는 “목표에 더 적합한 건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 가치관을 담아 건축사무로 이름도 ‘적정 건축’으로 명명했다.

윤주연 교수는 “친구와 내가 서로를 ‘나의 건축가’, ‘나의 건축주님’라고 콕 찍어 부르며 그것이 현실이 되었듯, 꿈은 구체적이고 확실한 말로 표현할수록 이룰 가능성이 커진다”며 혹시 꿈과 불확실한 자신의 미래에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자신처럼 ‘구체적으로 표현해보라’고 권한다.

윤교수는 이화여대와 네덜란드 베를라헤 건축학교에서 수학했으며 국내의 간삼건축, 해외의 OMA, UNStudio 등에서 실무를 쌓았다. 현재 호남대에서 건축 이론과 실무의 균형 잡힌 교육에 힘쓰고 있다.

한편 윤주연 교수가 멘토로 참여한 이 책은 1부 〈나의 꿈, 나의 길〉, 2부 〈나를 찾아가는 여행〉, 3부 〈내 인생의 길잡이〉로 구성돼 있으며, 꿈을 찾고 이루기 위한 노력, 자신의 길을 찾는 과정, 자신의 길을 찾는데 소중한 경험,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 준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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