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놀랍다… 꾸준히 먹으면 근육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뜻밖의 '국민 과일'

2025-03-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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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 중년 여성에게 효과적

씨의 유무와 알맹이의 크기에 따라 종류와 맛이 다양한 포도가 근육량을 늘려주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 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과일동 모습. / 뉴스1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 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과일동 모습. / 뉴스1

포도는 비타민K,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뼈 형성과 유지에 효과적이다. 특히 비타민 K는 뼈 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의 활성화를 돕고,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의 밀도와 강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웨스턴뉴잉글랜드 대학교, 럿거스 대학교, 매사추세츠 대학교 의과대학 등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포도를 꾸준히 섭취하면 근육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쳐 근육량과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포도가 가진 생물학적 효과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포도는 심장, 콩팥, 위장, 방광, 인지기능, 시력, 피부 등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 잭슨연구소에서 얻은 생쥐 480마리(수컷 240마리, 암컷 240마리)를 대상으로 2년 6개월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 생쥐에게 평소 식단 외에 포도 분말(사람의 하루 2인분 포도에 해당)을 먹게 했다. 사람의 포도 2인분 하루 섭취량은 신선한 포도 1.5컵(252g)에 해당한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포도를 장기간 섭취하면 근육 유전자가 크게 발현하고, 효과는 여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근육량 증가와 관련된 유전자가 늘어나는 반면, 근육 퇴화와 관련된 유전자는 줄어들어 근육 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남성과 여성의 근육이 당초 큰 차이를 보였지만, 포도를 꾸준히 장기간 섭취하면 남성과 여성의 근육 차이가 크게 감소했다.

한편 포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동맥 경화, 심장병,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려 혈액 농도가 짙어지는 여름철 건강 유지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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