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도 아닌데…해남 축사서 소 63마리 의문의 집단 폐사

2025-03-10 15:58

add remove print link

외부 침입 흔적 없어, 먹이 부족 또는 질병 가능성 조사 중

전남 해남군 송지면의 한 축사에서 소 63마리가 집단 폐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hoto_jeongh-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hoto_jeongh-shutterstock.com

10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해남군 송지면 한 축사에서 “소떼가 죽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축사는 마을과 떨어져 있어 평소 출입이 드문 곳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축사에 있던 소 67마리 중 63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육안으로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전염병의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축사 주인인 30대 남성 A 씨를 상대로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소들이 먹이를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외형상 드러나지 않는 질병으로 인해 집단 폐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소 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확한 폐사 원인을 분석 중이며, 검사 결과는 2~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축사 관리의 부주의나 질병 관리의 허점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과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 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소들이 굶어죽은 것으로 판명되면 동물보호법에 따라 축사 주인을 입건하고 농장 정리를 처리하도록 통보할 계획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